24절기 중 대한 뜻, 풍습, 속담, 음식에 대해 알아봐요

2022년 한 해가 가고 2023년이 왔습니다. 대한은 24절기의 마지막인데요. 봄을 한 해의 시작이라고 보았을 때 입춘이 그 시작이겠죠. 그러면 대한은 연말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한이란? 

큰 대, 추울 한의 한자를 씁니다. 글자 그대로 '큰 추위가 오는 날'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24절기라는 것이 중국의 화북지방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약간 맞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한이 대한보다 추울 때가 많다는 점이죠. 소한은 '작은 추위가 오는 날'인데도요. 
 정확하게 대한은 태양 황경이 300도에 위치할 때를 이야기하는데요. 양력으로 1월 20일이나 21일 정도가 됩니다. 24절기의 마지막으로 이다음 절기는 봄을 알리는 입춘입니다. 
 대한을 기점으로 5일씩 나누어 초후, 중후, 말후로 나뉘는데 각각 '달이 알을 낳는다', '새가 높고 빠르게 난다', '연못의 물이 단단하게 언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대한의 풍습 

  • 24절기의 마지막으로 또 다른 24절기를 맞이하기 위해 방과 마루에 콩을 뿌려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습니다.
  • 농업이 주요한 일이었던 시절의 풍습으로 한가하기에 힘을 쓸 일이 없다고 한 끼 정도 죽을 먹습니다. 
  • 제주도에서는 대한이 지나고 5일~입춘의 3일 전까지를 신구간이라고 부릅니다. 이때는 사람들과 얽혀있던 신들이 모두 옥황상제에게 가는 날이라서 어떤 일을 해도 탈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이사나 집수리 등을 진행하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대한의 속담 

  • 소한의 얼음은 대한에 녹는다. 
  •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 추운 소한은 있어도 추운 대한은 없다. 
  •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여기까지는 다 소한이 대한보다 춥다는 내용의 속담입니다. 

  •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큰 추위의 고비만 잘 넘기면 따뜻한 봄이 오는 것처럼 현재의 어려움을 잘 넘기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또는 세상일은 돌고 돈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  대소한에 소 대가리가 얼어터진다. 
이것은 그만큼 소한과 대한이 춥다는 말이고요. 

 대한에 먹었던 음식 

겨울이 깊어가다 못해 무르익는 시절이고 그만큼 먹을 것이 없는 때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가을에 말려놓은 곶감이나 무를 재배하고 무청을 말린 것으로 만든 시래깃국을 찰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도 동남아에 가서 망고스틴 등 과일이 나오기 전 시즌에 가면 구하기가 힘든데 우리 선조들의 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워질 때 담았던 김치를 꺼내 먹으며 겨울을 났다고 합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대한의 뜻과 풍습, 속담과 먹었던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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