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소설 뜻과 속담, 풍습
24절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각각 6개로 나눕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알아볼 소설은 겨울에 해당하는 입동과 대설 사이의 두 번째 절기인데요. 오늘은 이 뜻과 관련된 속담 및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설의 뜻
정확한 시기는 태양의 황경이 240도일 때를 이야기합니다. 한자는 적을 소(少), 눈 설(雪)을 쓰는데요. 글자 그대로 적은 눈이 오는 시기를 말합니다. 첫눈은 많이 오는 경우가 드물죠. 그리고 아직 따뜻한 햇볕은 남아있어 소춘(작은 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입동이 지나고 2주 정도 지난 시기에 찾아오는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며 양력으로는 11월 22일이나 23일, 음력으로는 10월에 들어갑니다.
중국에서는 소설이 지나면 5일씩 묶어서 3개의 기간을 나누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초후 :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음
중후 : 천기는 오르고 지기는 내린다.
말후 : 폐색되어 겨울이 됨
관련된 속담
1.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보리농사를 지을 때 소설에 추운 것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며 추워짐을 의미합니다.
소설쯤에 부는 바람을 손돌 바람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떤 임금이 피난을 가는데 손돌이라는 사공이 배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물살이 센 곳으로만 배를 몰자 임금은 이 사공이 다른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여 죽였는데 그 이후에 더욱 물살이 거세지고 바람이 불어서 말을 잡아 제사를 지내니 그제야 가라앉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가 소설 즈음이었고 무사히 피난을 간 왕은 손돌의 장례를 크게 치러줬다고 합니다. 그 후에 이 무렵 부는 바람을 손돌 바람이라고 부르며 뱃사람들은 소설에 배 띄우기를 주저한다고 합니다. 이 왕은 고려 23대 왕인 고종이 몽고군을 피해 강화도로 몽진을 가던 때라고도 하고 조선시대 이괄의 난을 피해 도망가던 인조라는 말도 있습니다.
풍습
1. 김장하기
소설을 지나며 본격적인 겨울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추워지면 밭에 있는 배추나 무가 얼기에 김장을 하는 시기이죠.
2. 추위 대비하기
추워질 것을 대비하여 목화를 따서 솜 이불을 준비함은 물론 소에게 먹일 볏짚도 모아둡니다. 그리고 겨울에 먹을 것을 준비하는데요. 감, 호박, 무 등을 썰어서 햇볕에 말려 보관하고는 했습니다.